일생일대 변신에도…‘디거’ 톰 크루즈 주연작 19년만 최악의 오프닝, 역대급 폭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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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톰 크루즈의 파격 변신에도 불구하고 새 영화 ‘디거’가 글로벌 극장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영화 흥행 집계 플랫폼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2일 전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 ‘디거’는 개봉 첫 주 북미에서 800만 달러, 전 세계에서 20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로스트 라이언즈’ 이후 톰 크루즈 주연작 가운데 가장 저조한 개봉 주말 성적이다. 약 1억6000만 달러의 순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개봉 첫 주 최소 7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어야 했다는 게 할리우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국내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톰 크루즈가 내한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섰지만,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8위에 머물렀다. 관객 만족도를 가늠하는 시네마스코어는 C+, 로튼토마토에서도 51%의 지수를 기록하는 등 영화에 대한 반응 역시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개봉 이후 뒷심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주요 매체는 ‘디거’의 최종 손실액이 약 1억50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디거’는 노년의 거대 석유 재벌 디거 록웰이 자신의 사업과 사회적 영향력을 둘러싼 위기에 직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미국 중심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등을 꼬집는다. 특히 석유 재벌을 연기한 톰 크루즈의 파격 변신으로 일찌감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작품의 냉소적인 분위기와 복잡하고 난해한 서사가 대중적인 호응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벗어나 강렬한 정치, 사회적 풍자를 쏟아내는 데다 과잉된 연출까지 더해지며 폭넓은 관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는 평가다.톰 크루즈의 연기 변신 역시 흥미로운 시도로 평가받았지만, 그의 기존 스타 이미지와 정반대에 가까운 캐릭터가 오히려 관객과의 거리를 키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탑건’, ‘미션 임파서블’ 등에서 익숙했던 액션 히어로 톰 크루즈의 모습만을 기대했던 팬덤에게는 커다란 이질감으로 다가간 셈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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