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14% 빠지며 조정 불구
LS증권 “수출실적으로 증명돼”
일본 닛신식품 이상의 프리미엄
올해 들어 주가가 조정 받고 있는 삼양식품에 대해 여전히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180만~200만원 수준으로 제시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0일 LS증권은 삼양식품을 음식료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음식료 업종 내에서 물량 성장으로 이익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한 성장 모멘텀과 높은 수익성으로 업종 아웃퍼폼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하반기부터 불거진 해외 수요 둔화 우려는 1분기 실적과 수출 데이터를 통해 해소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5월 삼양식품의 미국과 중국향 잠정 라면 수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3%, 30.5%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경우 밀양 2공장 가동률 상승과 유연근무제 도입에 따른 생산 증대, 중국의 경우 4분기 재고 소진 이후 수출 회복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LS증권은 2026년 연결 매출액을 3조289억원, 영업이익을 7189억원으로 전망했다.
박성호 연구원은 목표가 산정 근거로 경쟁사인 일본 닛신 식품과의 비교를 제시했다. 그는 “닛신 식품이 2023~2024년 20~25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부여받았던 당시 성장 논리와 삼양식품의 현재 상황이 유사하지만, 삼양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 프리미엄 포지션을 형성한 데다 ROE가 30%를 상회한다는 점에서 닛신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15배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성장 모멘텀이 주목 받던 당시 22배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판단이다.
이달 들어 KB증권(195만원), 교보증권(186만원)도 각각 매수 의견과 목표가를 유지했다. 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3~5월 합산 한국 라면 수출 성장률이 32.7%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2분기 매출 성장률은 1분기보다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본격적인 브랜드 성장이 2020년대 초에 시작된 점을 감안하면 불닭 브랜드는 스테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밀양 2공장은 가동 1년 만에 풀캐파 수준까지 빠르게 가동률이 올라왔고, 중국 신공장이 올해 4분기 가동 예정인 만큼 기존 대비 캐파가 40% 증가하면서 매출 확대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판매 리드타임을 감안하면 1분기 수출 호조는 2~3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 사태에 따른 부자재 가격 상승과 원재료 부담, 마케팅 비용 확대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박성호 연구원은 “2분기에는 원재료 부담과 높은 마케팅비가 반영돼 1분기 대비 수익성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까지의 라면 수출 증가율을 감안하면 이익 방어는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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