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11일 재사용형 로켓 실험기를 발사해 착륙시키는 데 성공적으로 비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일본은 향후 주력 대형 로켓 ‘H3’의 후속 기종에 일부 재사용 방식을 도입할 계획으로, 이번 시험이 관련 기술 확보의 첫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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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노시로 로켓 실험장에서 재사용 로켓 RV-X의 지상 연소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JAXA 홈페이지 갈무리) |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AXA는 이날 오전 6시 14분께 일본 아키타현 노시로시의 노시로 로켓실험장에서 재사용형 로켓 실험기 ‘RV-X’를 발사했다.
RV-X는 로켓 1단부를 모사한 실험기로, 약 11m 높이까지 상승한 뒤 수평으로 약 16m 이동하고 착륙했다.
JAXA는 향후 비행 데이터 등을 분석해 이번 시험의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시험을 주도한 이토 다카시 JAXA 연구개발 매니저는 닛케이에 “기체가 정상적으로 비행했다”며 “RV-X 개발에 관여한 지 10년 만에 부품 단위 시험부터 차근차근 쌓아 올려 마침내 비행시험을 무사히 마쳐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JAXA는 기체 상태를 점검한 뒤 동일 기체를 활용한 두 번째 시험 실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로켓 일부를 재사용하면 발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미국 스페이스X는 재사용 로켓 기술에서 앞서 있으며, 2017년부터 ‘팰컨9’을 운용하고 있다.
일본도 주력 로켓에 재사용 기술을 적용하면 발사 비용을 줄이고 해외 위성 발사 수요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AXA는 2026회계연도에 독일·프랑스와 협력해 실용기에 더 가까운 재사용 로켓 실험기 ‘칼리스토(CALLISTO)’ 발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칼리스토에는 RV-X와 같은 계열의 엔진과 일부 공통 부품이 사용된다.
JAXA는 단계적으로 기술 실증을 이어가 2030년대 초 일부 재사용형 로켓을 실용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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