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경제성장률이 다시 0%대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본 중앙은행 전망이 나왔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일본은행은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3개월마다 새로 내놓는 ‘경제·물가 전망 리포트’를 발표했다. 1월 리포트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엔 0.5%로 낮췄다. 2024년 -0.2%에서 지난해 1.2%로 반등에 성공한 일본 경제성장률이 다시 0%대로 낮아질 것이라는 의미다. 2027년 성장률도 0.7%로 종전 대비 0.1%포인트 낮췄다.
일본은행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낮춘 것은 원유 가격 상승의 여파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해 “유가 고공행진을 이끄는 한편 대규모 공급망 혼란을 통해 기업 생산 활동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성장률 하락에도 높은 수준의 기업 수익과 견조한 임금 인상 효과 등으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게 일본은행 견해다.
일본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을 2.8%로 전망했다. 1월 전망치보다 0.9%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역시 고유가 영향이다. 물가 전망에 대해 “2026년을 중심으로 상향 리스크가 크다”며 “이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충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기준금리는 연 0.75%로 동결했다. 작년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뒤 3회 연속 동결이다. 고유가로 물가가 오르지만 높은 경기 하방 압력도 고려해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했다. 우에다 총재는 다만 실질금리가 극히 낮은 수준에 있는 만큼 “경제·물가 상황에 따라 계속해서 기준금리를 인상해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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