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경기일치 지수 113.4·0.7P↓…“수출 부진 계속”

10 hours ago 2


일본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2025년 8월 경기일치 지수는 전월보다 0.7 포인트 저하한 113.4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경기동향 지수(속보치 CI 2020년=100)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2개월 연속 하락했다.

8월 일치지수는 수출 부진과 생산 감소 등으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했음을 드러냈다고 평가됐다.

광공업 생산지수와 소매 판매액, 수출수량 지수가 주도적으로 일치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미국과 아시아에 대한 수출 감소, 컴퓨터와 자동차 부품 생산 축소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소매와 도매 판매 부문은 지난해 태풍 등으로 인한 재고 수요 증가의 반동으로 부진했다.

생산지수는 100.9로 7월보다 1.2 포인트 떨어졌다. 내구재 소비재 출하지수도 101.0으로 전월 97.5에서 3.5 포인트 오르고, 투자재 출하지수는 98.2로 1.3 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수량 지수 경우 99.4로 전월보다 2.7 포인트 내리고 광공업용 생산재 출하지수는 97.1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CI는 지수를 구성하는 경제지표의 움직임을 통합해서 산출한다. 매달 경기변동 크기와 속도를 표시한다.

수개월 후 전망을 나타내는 경기선행 지수는 전월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107.4로 4개월 연속 올랐다.

소비자 태도 지수와 도쿄증시 주가 지수, 통화량 증가 등이 기여했다.

여기에 더해 일본과 미국 간 관세 합의에 따른 불확실성 감소가 소비자 신뢰 개선을 도왔다.

데이터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전망이다.

일본은행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목표인 2%를 넘어서지만 미국의 고율관세 같은 외부 요인이 기업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내각부는 일치지수 기조판단을 ‘하락이 주춤하고 있다’로 유지 제시했다. 작년 5월 이래 16개월째 그대로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