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에브리원
황성재가 큰 일을 겪고도 담대한 엄마 박해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다 컸는데 안 나가요’에서는 박해미·황성재, 신정윤, 장동우의 일상이 그려지며 공감과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신정윤은 절친한 배우 정유민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결혼’에 대한 잔소리를 끊임없이 들었다. 심란한 마음을 안고 신정윤이 향한 곳은 집 지하에 있는 아지트였다. 아지트에서 사촌형, 조카와 마주한 신정윤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엄마의 결혼 압박이 부담스럽다”는 신정윤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면 좋은데 그게 쉽지 않다”면서 고민을 털어놨다.
앞서 방송에서 무명시절을 견디며 생계를 위해 안 해 본 일이 없다고 했던 신정윤은 “결혼을 정말 하고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현실에 부딪혀서 하루하루 힘들게 살다 보니까 결혼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면서 씁쓸해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박해미는 황성재에게 “빚이 15억 원이야. 이걸 나하고 네가 나눠서 갚아야 해. 엄마가 10억 원을 갚을게. 너는 5억 원을 평생 갚아봐. 충분히 할 수 있어. 10억 원은 내가 꼭 갚고 죽을게”라고 말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에 대해 황성재는 “빚의 대부분이 ‘그 사건’(전 남편 황민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한 피해 보상금 때문에 생긴 거다. 우리 집에서는 금기어”라면서 “엄마가 혼자 감당을 다 하셨다. 지금도 혼자 감당하고 계신다.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고 큰일을 겪고도 꿋꿋하게 헤쳐 나가고 있는 박해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박해미 전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였던 황민은 2018년 만취 상태에서 화물차를 들이박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 5명 중 2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 황민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미와 황민은 2019년 결혼 25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MBC에브리원
뿐만 아니라 이날 인피니트 장동우가 첫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뭘 걸치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한다”고 말한 장동우는 “속옷을 안 입고 지낸지가 지금 6~7년 된 것 같다. 촬영 때만 입고 평소에는 외출할 때도 안 입는다”는 ‘노팬티’ 발언으로 충격을 줬다.
특히 장동우는 20대 초반 크게 사기를 당한 경험도 전했다. 장동우는 “어렸을 때라 너무 몰랐다. 자동차 딜러에게 인감도장을 맡겼었다. 그랬더니 원래 금액보다 훨씬 높게 책정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고, 심지어 그분한테 차를 여러 번 구매했다. 그래서 많이 나갈 때는 리스 비용으로 한 달에 1,600만 원 정도 나갔다. 피해 금액이 7억 원 정도”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장동우는 외출하기 전 어머니에게 볼 뽀뽀를 하는 스윗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양산을 야무지게 챙겨 쓰고, 지하철을 타고 문화센터로 향하는 반전 일상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