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피할 수 없다면 투자하라”…자산 지키는 포트폴리오는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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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책 “인플레, 피할 수 없다면 투자하라”…자산 지키는 포트폴리오는 [Book] [연합뉴스] 2020년대 세계 경제의 화두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는 ‘인플레이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서막이었다. 공급망이 마비되고 경제 주체들의 경기 전망도 악화되자 주요국 중앙은행이 무제한 양적완화에 들어가면서 막대한 유동성이 시장에 풀렸다. 화폐 가치 추락에 따라 길 잃은 자금은 실물·위험 자산으로 급격히 흘러들었다. 자산 보유 여부에 따라 부자와 빈자가 극나뉘었다.문제는 아직 인플레이션의 여진이 경제를 흔들고 있다는데 있다. 글로벌 통화긴축으로 절대적인 물가 수준은 낮아졌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물가상승률은 각국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웃돈다. 현 상황은 부를 원하는 이들에게 질문을 남긴다. 저물가 시대는 다시 오지 않는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국내 대표 투자 전문가인 신환종 한국투자증권 고문의 신간 ‘인플레이션은 누구를 부자로 만드는가’는 두가지의 질문에 충실한 거시 경제 분석서이자 투자전략서다. 지정학적 갈등과 탈세계화, 인공지능(AI) 산업, 디지털 화폐로 인해 수요·공급 양측이 추동하는 ‘복합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하면서도, 정치·경제·산업적 전환기에 닥칠 큰 변동성에 대비해 위험을 분산하는 ‘인플레이션 적응형 포트폴리오’ 투자 전략을 제안한다.우선 저자는 2030년까지 물가상승률이 평균 3~4%대를 기록하는 ‘중물가’의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2010년대 저금리에도 물가가 살아나지 못했던 글로벌 경제 환경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져서다. 세계화의 상징인 ‘글로벌 아웃소싱’은 중국 등 개도국 중심의 생산으로 물가 수준을 낮췄고, 베이비부머가 떠받치는 노동시장은 임금 상승도 제어했다.물가를 내려누르던 구조적 요인은 2020년대가 되자 정반대로 변했다. 경제 발전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지 못하며, 코로나19가 가속화한 베이비부머의 은퇴는 생산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이어져 인건비 상승을 불렀다. 고임금이 물가를 밀어올리고, 높은 물가 수준이 다시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기 쉬운 구조다.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기술 혁명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자금을 퍼붓는 가운데 노동력 부족과 치열한 원자재 확보 경쟁이 물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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