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느려서"…'267만 유튜버' 잇섭의 '폭로전'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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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3 09:32 수정2025.04.13 09:32

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정보기술(IT) 유튜버 '잇섭'이 과거 KT 속도 저하를 공론화한 이유를 밝혔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구독자 267만명을 보유한 국내 1위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송은이는 "아무래도 기계 다루는 회사는 (잇섭이 리뷰를 하면) 긴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잇섭은 "큰 굵직한 사건이 몇 개 있었다"며 "대중도 아는 사건은 인터넷 속도 저하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송은이는 "상황이 컸다. 2만원대 요금제가 100메가(MB)고 8만원대가 10기가(GB)였다. 10기가를 쓰는데 속도는 2만원대라는 근거를 제시해 밝혀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잇섭은 "제가 일부러 터트리려고 한 건 아니다. 제조사에 속도 저하가 있다고 3번이나 말했다. 전 사실 망치고 싶지 않다, 이건 고쳐야 할 것 같다고 3번 얘기했는데 안 돼서 콘텐츠로 만들어 터진 것"이라며 "그 이후로 많이 개선됐다더라"고 언급했다.

잇섭은 2021년 4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10기가 요금을 냈는데 사실 100MB였습니다'는 유튜브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자신이 가입한 인터넷 상품서비스가 최대 속도 10기가를 지원하며 월 이용료가 약 9만원에 달하지만, 속도가 느려 확인해보니 100메가에 불과했으며 이런 일이 벌써 2번째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센터에 연락했더니 KT 쪽에선 문제가 없고 소비자가 계속 속도 측정해서 전화해야 해결이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해당 상품을 비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다.

같은 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실태조사 후 KT에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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