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 첫 통합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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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동 일대 개발 ‘조건부 가결’

인천시는 제물포역 북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최근 열린 ‘제1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4의 1 일대(대지면적 8만3080㎡)에 13개 동,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총 3535채를 공급한다. 앞서 사업 용지는 2021년 국토교통부의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대책 사업’의 4차 후보지로 선정 추진됐다. 역세권, 준공업지, 저층 주거지 등 저개발 도심을 공공 주도로 개발함으로써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도입됐다.

사업을 주관하는 인천도시공사(iH)는 지난해 6월 부동산투자회사 방식으로 복합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다. 이후 12월 DL이앤씨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협약을 했다. 내년에 철거 및 착공을 시작해 2029년 입주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인천시의 공공주택 통합심의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시는 올해 6월 ‘인천시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9월에 통합심의위를 구성했으며 제물포역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처음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통합심의 제도는 건축, 경관, 도시계획, 교통, 재해, 교육, 산지 등 주택 건설 사업을 심의하는 7개 위원회를 한 번에 통합해 심의하는 방식으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낼 수 있다.

심일수 인천시 주택정책과장은 “통합심의위 운영을 통해 심의 기간을 단축하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신속하고 원활한 주택 공급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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