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0% 기적 도전하는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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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0% 기적 도전하는 현대캐피탈

입력 : 2026.04.10 07:59

“오늘 승리해서 꼭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자고 마음을 다지더라”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남자프로배구 새 역사에 도전한다. 지난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0으로 격파했다. 앞서 1~2차전 연패당한 뒤 3~4차전 연승으로 2승 2패, 원점이 됐다.

우승까지는 단 1승. 현대캐피탈은 역대 20차례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한 차례도 없던 ‘리버스스윕’에 도전한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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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그 어느 때보다 한 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있다. 2차전 5세트 14-13에서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 인 아웃 판정 논란이 분노의 기폭제로 돌아왔다. 로랑 블랑 감독은 “승리를 강탈당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고, 4차전 이후에는 “비공식 3승 1패다. 오늘 우리는 챔피언이 된 날”이라고 말했다.

4차전을 앞둔 선수단은 ‘다시 계양(대한항공 홈구장)으로’를 외쳤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세터 이준협은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하자”라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둔 현대캐피탈 선수단은 4차전 승리를 경기 종료와 함께 빠르게 잊었다. 곧바로 5차전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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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에이스 허수봉(아웃사이드 히터)은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크다. 경기장에서 경기력으로 나오고 있다. 역전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장식할 한 경기를 앞뒀다.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라며 “힘들지만 체력이 핑계가 될 수 없다. 잘 쉬고, 잘 먹고 경기 준비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세터 황승빈은 “우리 집에서 상대가 축포를 터뜨리지 못하게 만들자고 각오했다. 모두가 함께 뛰었다. 선수단의 마음이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절실함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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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선수단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경기 후 신호진은 “아직 한 경기 남았다. 축포는 그 이후 생각하겠다. 우리의 울분을 담아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리베로 박경민은 “오늘 경기 끝났다. 이제 인천으로 향한다. 오늘과 같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 인천에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라며 승리를 약속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우는 “0% 확률? 원래 기록은 다 깨지라고 있는 법”이라며 “3~4차전 보여준 모습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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