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친명' 박찬대 '현역' 유정복에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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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친명' 박찬대 '현역' 유정복에 우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사진)가 3선에 도전한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며 민주당의 인천시정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3일 지상파 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박 후보는 53.7%를 기록해 유 후보(45.5%)를 8.2%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기붕 개혁신당 후보는 0.8%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JTBC가 발표한 예측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56.6%, 유 후보가 42.1%로 방송 3사 출구조사보다 격차가 크다. 출구조사 결과가 실제 개표 결과로 이어지면 민주당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내준 인천시정을 4년 만에 되찾게 된다.

이번 선거는 현역 시장인 유 후보와 박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박 후보는 3선 국회의원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원내대표를 지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선거 캠프에서 결과를 지켜본 박 후보는 “시민들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겸허하게 살피겠다”며 “끝까지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 용현동 출생인 박 후보는 인하대 경영학과 수석 합격자다. 30대에는 공인회계사로 활동했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16년 첫 금배지를 달았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거쳐 원내대표로 12·3 비상계엄 이후 정국에서 입법 사령탑 역할을 했다.

인천시장 선거 막판에는 두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다. 유 후보 가족의 가상자산 계좌 은닉 의혹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유 후보의 배우자 최씨가 공직자 재산 신고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1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해외거래소로 옮겨 놨다고 공세를 폈다.

반면 유 후보는 박 후보의 허위사실 공표 의혹 등을 문제 삼았다. 박 후보가 독립유공자 석주 이상룡 선생 후손을 자처해왔지만 실제로는 먼 방계에 불과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는 경찰 고발로 이어졌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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