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러브버그’ 민원 1년새 88% 뚝

4 days ago 3

작년 1512건서 185건으로 감소
계양산 등 대대적 사전 방제 효과

지난해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대발생으로 시민 불편이 컸던 인천에서 올해는 관련 민원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인천에서 접수된 러브버그 관련 민원은 18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12건보다 87.8%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인천에서는 계양산 등에서 러브버그가 집단 발생하면서 계양구에서만 472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인근 부평구와 서구에서도 각각 280건, 267건의 민원이 들어오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는 올해 계양산 등에서 벌인 대대적인 사전 방제 작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러브버그가 본격 출몰하기 전 1억6000만 원을 들여 계양산 일대에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살포하고, 광원 포집기와 흡충기 등 방제 장비를 설치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유충 발생 지역을 관찰하면서 성충이 되기 전 개체 수를 줄이는 등 선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친환경 기술뿐 아니라 국립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올해 시민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곤충 대발생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유충 단계부터 관리하는 대응 체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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