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이' 한주 새 100만장 판매…배그 이어 크래프톤 효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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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내놓은 게임 ‘인조이’(사진)가 출시 1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인조이가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이 회사의 차세대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는 글로벌 PC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된 후 이날까지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이는 게임을 출시한 지 1주일 만으로 크래프톤의 역대 게임 중 최단 기록이다. 인조이는 출시 전날 ‘스팀 인기 찜 목록’ 1위에 오른 데 이어 출시 당일 판매 시작 40분 만에 ‘스팀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했다. 스팀DB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인조이의 동시 이용자 수는 최대 8만7377명이었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은 현실 속 삶을 가상 세계에서 체험하는 게임 장르다. 2000년 출시돼 누적 판매량 2억 장을 넘긴 ‘심즈’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이용자가 캐릭터를 생성한 뒤 직업을 갖는 등 여러 가지 선택을 통해 가상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인조이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게임 내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몰입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게임 내 AI 캐릭터들이 자율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등 현실감 있는 상호작용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용자들은 “단순한 조작에 그치지 않고 관찰자의 입장에서 가상 사회 전반을 능동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며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인조이가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의 ‘효자 IP’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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