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국가동원령 발령…타 시도 소방력 양양 집결

11 hours ago 3

서울·경기·충북·중구본서 29대…고성능 차량 포함
대피인원 양양포함 340명 이상…진화율 93%

26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고 있어 오후 2시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제공

26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강원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 일대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대되고 있어 오후 2시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 제공
26일 오후 강원 인제 상남면 산불로 소방 국가동원령이 발령되면서 서울과 경기, 충북지역 소방관들이 인접한 양양으로 집결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0분 기준 국가동원령에 따른 타 시도 소방 차량 29대가 양양 남대천 둔치에 집결했다.

이중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 펌프차 등 10대가 동원됐고, 경기소방본부에서 5대, 경기북부 5대, 충북 5대, 중앙119구조본부에선 고성능 진화차 2대를 포함한 4대가 양양으로 출동했다.

도내 타 시군 소방력은 이미 내린천 휴게소에 집결해 현장 대응 중이다.

한편 인제산불 현장은 이날 오후 7시 20분을 기해 진화헬기를 철수하고 야간진화제제로 전환했다. 같은 시간 진화율은 93%다.

산불영향구역은 63㏊로 추정되고 총 화선 5.3㎞ 중 5㎞는 꺼졌고 나머지 0.3㎞를 진화 중이다.

야간 체제에 돌입한 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지상인력을 투입해 나머지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한편 산불은 이날 오후 1시 11분쯤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의 한 야산에서 났다. 당국은 진화헬기 32대, 인력 508명, 차량 10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4시 45분을 기해 ‘산불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했다. 산불 2단계는 피해 면적 50~100㏊ 이상, 평균풍속 초속 7~11m 이상, 진화 소요 10~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산림청장이 발령한다.

26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형하고 진화 작업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26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연기가 나고 있다. 산불이 확대되자 산림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해 ‘산불 1단계’를 발형하고 진화 작업 중이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 당국도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게 된다.

오후 7시 기준 소방당국이 파악한 대피인원은 98가구 217명, 양양지역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129명 등 340명이 넘는다.

또 인제와 인접한 서면지역 주민들이 14개 마을회관으로 현재 사전대피 중으로, 대피인원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주불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면적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인근 주민들은 재난문자 등 안내에 따라 신속하고 질서 있게 대피해 주시기 바란다”며 “인접한 양양에서도 주민대피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제·양양=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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