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8년만에 신작 ‘가능한 사랑’…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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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가능한 사랑’은 제목대로 사랑에 관한 영화입니다. 보통 사람의 삶을 바꿀만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일수록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건 사랑이라고 생각했어요.”이창동 감독(72)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돌아온다. 이 감독은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오랜 만에 뵙게 돼 마음이 벅차다”고 했다. 해당 작품은 다음 달 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초청됐다.‘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 호석(설경구)와 부인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과 남편 상우(조인성)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감독은 10여 년 전 한 기업의 대규모 정리해고 사건을 모티브로 시나리오를 썼다고 한다. 배우 조인성(왼쪽부터)과 조여정,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가 25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6.8.25/뉴스1 해당 영화는 감독 스스로 ‘꼭 만들어야 할 영화인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해 접었다가, 지난해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됐다. 이 감독은 “영화 산업 구조는 이미 바뀌어가고 있고,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그 안에서 영화가 관객들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고민한다”고 했다.주연 배우인 설경구와 전도연은 이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출연을 약속했다고 한다. 전도연은 “혹시 이번에도 촬영에 들어가지 않을까봐, 새로 제안 받은 다음날부터 ‘시나리오 달라’고 독촉했다”고 했다. 설경구는 “당시 다른 촬영 일정이 있어 3, 4일간 잠을 자지 못했다”며 “이후 시나리오를 읽었는데 긴장감이 돌며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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