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원장이 지난달 출시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해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라는 반성을 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워 투자자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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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
이 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증권신고서를 수리한 상태라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급하게 준비한 것 같다. 홍콩에 있는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 관련 외국인 투자를 환류하기 위한 방안으로 했었지만 효과는 별로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부작용은 너무 커졌다”며 “정부 입장에서도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앞서 정부는 환율 안정과 투자 상품의 글로벌 정합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대상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출시를 허가했다. 다만 투자자 쏠림과 극심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를 출시한 자산운용사와 이를 중개하는 증권사들만 이익을 보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그는“도박판에서 일명 ‘뽀찌’를 뜯는 사람이 제일 돈을 많이 벌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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