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tvN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배우 이준영이 유키스 활동 당시 생활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다 매니저와 마주친 순간 끝내 눈물을 쏟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21일 입대를 앞둔 이준영이 출연해 아이돌에서 배우로 자리 잡기까지의 시간을 솔직하게 돌아봤다.
2014년 그룹 유키스 새 멤버로 데뷔한 이준영은 당시 기존 멤버들의 활동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짧은 기간에 20곡이 넘는 안무와 노래를 익히며 데뷔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활동이 줄어들면서 긴 공백기를 겪었다. 그는 “대형 시상식을 보면 친구들은 무대에서 환호를 받고 있었다”며 “같은 직업인데 나는 왜 이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생활고도 이어졌다. 이준영은 “한국 활동이 없었다. 개인 활동도 없어 수입이 없어서 집 앞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소속사 매니저와 우연히 마주쳤을 때였다. 그는 “매니저 형이 담배를 사러 왔는데 정말 창피했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엄청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들었는데 저를 집에 데려다주고 매니저 형도 울었다고 하더라”며 “‘나 꼭 성공할 거야’라는 말을 자주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힘든 현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활동 공백기에 연기를 시작했고, 직접 대본을 구해 독학하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배우의 길도 쉽지 않았다. 그는 100번이 넘는 오디션에서 탈락했고, 아이돌 출신이라는 이유로 “피해 주지 말고 돌아가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이준영은 “지치면 안 된다. 계속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버텼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를 전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에서 차근차근 존재감을 키운 이준영은 ‘마스크걸’,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신입사원 강회장’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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