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단일화 압박에 홍준표 “그에 대한 투표는 사표 아닌 미래 투자”

3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게 사실상 지지를 표명하자, 이준석 후보는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홍 전 시장의 정치적 비전을 자신에게 담겠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 거주 중에도 이준석 후보에 대한 투표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하며 지지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홍 전 시장의 지지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특히 한동훈 전 대표는 그를 겨냥한 날선 발언을 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 2025 대선 레이스 ◆

[사진 출처 = 청년의 꿈 홈페이지 일부 캡처]

[사진 출처 = 청년의 꿈 홈페이지 일부 캡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에 사실상 지지 의사를 보내자 이준석 후보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홍 전 시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탈락 후 하와이로 향한 뒤 당에 쓴소리를 이어가자 홍 전 시장을 향한 비판에 “자격있나”라며 그의 편을 든 바 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명시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혀준 홍 전 시장에게 감사드린다”며 “홍 전 시장이 구현하고 싶어 했던 정치를 제 정치 안에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 전 시장이) 오늘 아침 카카오톡으로 여러 조언을 보내줬다”며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동일하게 말씀하시고,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것이 국민들의 기대이고 그래서 이준석에게 투표하는 것’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의 환영사를 듣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온라인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리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홍 전 시장을 향해 권영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타고난 인성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고 비판하자 이준석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홍 전 시장에게 타고난 인성을 말할 자격이 있나. 본인들이 (홍 전 시장에) 러브콜을 했다가 응하지 않으니까 ‘인성’ 운운하는 건 무슨 황당한 일인가”라고 맞받아친 적도 있어 사실상 홍 전 시장과 이준석 후보가 서로의 ‘방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역시 홍 전 시장 판단은 정확하다”며 “홍 전 시장의 응원에 힘입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반면 이날 홍 전 시장의 댓글에 국민의힘 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일 김 후보 지지유세 중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송파에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홍 전 시장을 겨냥해 “하와이는 망명할 때나 가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도 “이런 자가 우리 당 대표였다니, 그냥 하와이에 정착하시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역시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홍 전 시장의 댓글과 관련해 “시점을 멀리해 미래로 보면 투자일 수 있고 현재 시점으로 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느냐는 저보다 (홍 전 시장이) 더 잘 알 것”이라고 해 사실상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