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좋은 일 있을 것”…1차전 6실점에도 ‘긍정 마인드’ 보인 한화 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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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코디 폰세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PS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폰세는 KBO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6이닝 6실점 5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코디 폰세가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2025 PS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폰세는 KBO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6이닝 6실점 5자책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만회하고 싶은 생각 당연히 있어.”

한화 이글스 ‘에이스’ 코디 폰세(31)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KBO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폰세는 18일에 열린 PO 1차전에 팀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안타 1볼넷 8탈삼진 6실점(5자책) 투구를 했다. 페넌트레이스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차지한 폰세에겐 다소 어울리지 않는 기록. 6실점은 폰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기도 하다.

한화는 선발 폰세가 삼성 타선에 고전했지만, 타선이 상대 투수진을 맹폭하며 최종 9-8 신승을 거뒀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며 PO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한화 코디 폰세(왼쪽).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코디 폰세(왼쪽).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폰세는 “공을 조금 많이 던지긴 했지만, 좋은 경기 (결과)가 나와서 너무 기쁘다. 부담감은 없었다. 나는 잘 던졌다고 생각하는데, 삼성 타자들이 잘 쳤다”고 말했다.

폰세는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졌다. 100개를 이미 넘긴 상황이었지만, 그는 이닝을 마무리한 후 김경문 한화 감독에게 다가가 “1이닝을 더 던지고 싶다”란 말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폰세는 “팀에 조금 더 보탬이 되고 싶었다. 5회부터 몸 컨디션이 좋아 1이닝을 더 던지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폰세는 첫 가을야구 등판을 만족스럽지 못하게 마친 것에 대해 “당연히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삼성을 (페넌트레이스 포함)두 번 만났는데, 한 번 더 만나면 더 자신이 있을 것 같다. 나쁜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코디 폰세.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폰세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경쟁을 펼치는 삼성 르윈 디아즈(29)와 1차전부터 진검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그는 “약간 ‘더 조심해야겠다’라는 생각은 했다. 디아즈는 매우 잘 치는 타자이니 조금 더 조심스럽게 던졌다”고 전했다.

MVP 경쟁과 관련해선 “내 개인이 받는다는 생각보단, 팀을 위해서 한화 선수가 MVP를 받는다는 게 자랑스러울 듯 하다. MVP를 받은 선수들이 구장 벽화에 새겨져 있는 모습을 지난번에 봤다. 나도 거기에 함께 있으면 영광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욕심은 난다”고 밝혔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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