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역전 2타점 3루타→하드히트 무려 4개 폭발! 그래도 졌다... '김혜성 결장' 다저스에 4-5 역전패 [SF-LAD 리뷰]

8 hours ago 2
이정후.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27)의 역전 3루타로 낸 점수를 지키지 못하고 LA 다저스에 역전패했다. 답답한 공격력을 보강하기 위해 메이저리그(ML) 통산 214홈런의 강타자 라파엘 디버스(29)를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트레이드 영입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 방문 경기에서 1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5번째 3루타를 추가한 이정후의 정규시즌 성적은 70경기 타율 0.265(268타수 71안타) 6홈런 34타점 42득점 6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33 OPS(출루율+장타율) 0.760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 내준 3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다저스에 4-5로 패배했다. 다저스에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41승 3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반면 서부지구 1위 다저스는 43승 29패로 2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를 2경기 차로 벌렸다.

이날 이정후의 안타는 하나에 불과했으나, 시속 95마일(약 152.8㎞) 이상의 하드히트(정타)를 무려 4차례 때려냈다. 강속구 우완 더스틴 메이를 상대한 이정후는 1회초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각각 2루 땅볼, 1루 땅볼로 물러났는데, 타구 속도가 차례로 시속 100.2마일(약 161.3㎞), 96.8마일(약 155.8㎞)이 나왔다.

강하게 때린 타구는 마침내 3번째 타석에서 결실을 봤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4회초 2사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우전 안타, 로건 포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크리스티안 코스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고 타석에 이정후가 섰다. 이정후는 메이의 한가운데 들어오는 4구째 실투를 걷어 올려 1루수 옆을 스치는 3루타를 때려냈다. 이 타구는 다저 스타디움 우측 파울라인을 따라 굴러가 담장 끝까지 향했고 이정후는 빠른 발로 3루까지 다다랐다. 그 사이 모든 주자가 홈을 밟으며 샌프란시스코의 3-2 역전.

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는 6회초 1사에서도 시속 99.9마일(약 160.8㎞)의 빠른 타구를 만들었으나,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잡히고 말았다. 8회초 타석에서도 2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내내 답답한 양상을 보였다. 이날 선발로 예정된 카일 해리슨이 경기 전 보스턴으로 깜짝 트레이드된 영향도 있었다. 급작스럽게 선발 등판한 샌프란시스코의 션 젤리는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초 오타니 쇼헤이가 우전 안타, 프레디 프리먼이 중전 안타를 때려냈고, 테오스카가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앤디 파헤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 1타점을 올렸다. 2회말에는 토미 에드먼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4회초 이정후의 역전 2타점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한 샌프란시스코지만, 5회말 재역전을 허용했다. 오타니, 베츠가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파헤스가 바뀐 투수 라이언 워커를 상대로 좌중월 역전 3점 홈런을 치며 이날의 주인공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초 다니엘 존슨이 우중월 솔로포를 쳤지만, 그 이상의 점수는 내지 못했다.

오타니는 3타수 3안타 1볼넷 2득점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타율 0.297, OPS 1.035를 만들었다. 파헤스는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으로 타율 0.281, OPS 0.800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다저스 선발 투수 메이는 6이닝 6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4패)째를 챙겼다. 한편 기대됐던 코리안 메이저리거 맞대결은 김혜성의 결장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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