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저스 상대 호쾌한 2타점 3루타...팀은 아쉬운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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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 중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호쾌한 3루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6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호쾌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AP PHOTOL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1안타가 바로 2타점 3루타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수코가 1-2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의 싱커를 받아쳐 우익선상을 갈랐다. 타구 속도는 무려 103.5마일(약 166.6㎞)에 이르는 총알 같은 타구였다.

공은 외야 깊숙한 곳까지 굴러갔고 이정후는 여유있게 3루에 안착했다. 그 사이 2루 주자 로건 포터와 1루 주자 크리스찬 코스가 잇따라 홈을 밟았다. 이번 시즌 이정후의 5번째 3루타였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중견수 뜬공에 그치면서 이정후는 홈을 밟지 못했다.

이정후는 다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타구의 질은 좋았다. 1회초 첫 타석은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타구 속도는 100.2마일(약 161.3㎞)이나 됐다. 3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역시 타구 속도는 96.8마일(약 155.8㎞)에 이르렀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선 타구 속도 99.9마일(약 160.8마일)에 이르는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갔다. 8회초 마지막 타석은 2루수 직선타로 아웃됐다.

이날 5타수 1안타 활약으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5로 약간 떨어졌다. 하지만 타점은 34개로 늘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5회말 2사 2, 3루에서 다저스의 안디 파헤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8회초 대니얼 존슨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결국 4-5로 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1승 31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다저스(43승 29패)에 2경기 차로 뒤진 2위를 지켰다.

다저스의 김혜성은 이날 출전하지 않아 ‘히어로즈 절친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는 다음 달 12일부터 1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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