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패배 위기의 팀을 구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원정경기 6번 우익수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3 기록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그는 1-3으로 뒤진 9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날 경기의 마지막 타자가 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정후는 여기서 반전을 이뤄냈다. 알렉스 레인지를 상대로 2-1 카운트에서 4구째 싱커를 강타,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다음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밀어쳐서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때리면서 점수는 3-3, 극적인 동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에게는 무기력한 경기였다. 4회초 엘리엇 라모스가 솔로 홈런을 때려 앞서갔지만, 4회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3실점하며 뒤집혔고 이후 끌려다녔다.
아다메스의 스윙 하나로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그 대가를 9회말 톡톡히 치렀다. 바뀐 투수 케일럽 킬리안이 조시 로하스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타일러 톨버트의 희생번트 시도 때도 아웃을 처리하지 못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캔자스시티가 택한 것은 스몰볼이었다. 닉 로프틴이 1루수 방면으로 번트를 댔는데 1루수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이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홈 송구가 늦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후반기 네 경기 치렀는데 벌써 두 번째 끝내기 패배가 나왔다. 3연패 늪에 빠지며 42승 58패 기록했다. 캔자스시티는 41승 60패.
선발 트레버 맥도널드는 5회말 투구를 앞두고 팔굼치에 불편함을 느껴 강판됐다.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JT 브루베이커가 급하게 등판, 2 1/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큰 일을 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마이클 와카는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했다.
[애틀란타(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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