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주식가치 40조 5986억
정의선 현대차 회장 10조 클럽 입성
‘10조 클럽’ 가입자 올초 4→8명
코스피가 연일 치솟으면서 6300피를 돌파하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사상 첫 40조원을 넘어섰다. 아울러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10조 클럽에 첫 신고했다.
27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7개 종목에 대한 26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40조5986억원이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지난해 10월 10일 20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104일 만인 올해 1월 21일에 30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40조원대로 진입하는데 37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40조원대로 높아지는 데는 삼성전자 종목의 역할이 가장 컸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9741만 4196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달 26일 종가로 곱한 평가액만 해도 21조2362억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개인 주주 중 단일종목에서 주식가치 2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12조8479억원), 삼성생명(4조9902억원), 삼성SDS(1조3618억원)도 조 단위 수준의 주식가치를 보이며 힘을 보탰다.
이재용 회장을 포함해 삼성가 4명의 전체 주식재산도 이달 26일 기준 91조원을 웃돌며 100조원 달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여기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19조2107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6조9496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14조7051억원) 순으로 세 모녀 모두 10조원대 주식평가액을 보였다.
삼성가와 별도로 이달 25일에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첫 신고한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하루 지난 이달 26일에 10조4634억원으로 정몽구·정의선 부자(父子)가 나란히 주식평가액 10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이 외 개인 주주 중 주식재산 10조 클럽에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6조6029억원)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2조8244억원)도 포함돼 있다.
이번에 정의선 회장도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합류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주식재산 10조 클럽에 가입한 개인 주주는 올초 4명(이재용·홍라희·서정진·조정호)에서 이달 26일 기준 8명으로 늘었다.
코스피 불장에 비오너 출신 임원들의 주식재산도 크게 불었는데 특히 삼성전자에서만 주식평가액 100억원 넘는 임원도 두 명이나 나왔다. 해당 주인공은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과 박학규 사장이다.
이 중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이달 26일 기준 9만 8557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같은 날 종가 21만8000원으로 곱한 주식평가액만 해도 214억원을 훌쩍 넘겼다. 박학규 사장도 삼성전자 주식을 6만 519주를 보유해 131억원 이상으로 100억원대 주식가치를 보였다.
두 임원 모두 자사주 등을 부여받아 주식수도 늘고 삼성전자 주가도 동시에 상승해 주식재산 100억 클럽에 신고했다. 또 지난해 10월 24일 조사 때만 해도 삼성전자에서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주식재산이 50억원 넘는 임원은 한명에 불과했는데 26일에는 13명으로 증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시장의 신뢰 회복이 자리잡고 있다”며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와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라는 두축이 맞물리며 주식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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