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죠"…베트남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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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영빈관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주최 국빈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2일(현지시간) 하노이 영빈관에서 열린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주최 국빈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하노이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한국 재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서도 레 응옥 썬 석유가스공사 회장, 당 호앙 안 전력공사 회장, 당 응옥 호아 베트남항공 회장, 풍 꽝 히엡 화학공사 회장 등이 나와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대통령은 사전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위기 상황에서 최적의 파트너인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요소수 등 에너지 분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력 인프라 확충 필요성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의 안정적 산업 환경을 뒷받침하기 위해 LNG 발전소, 원전 등 고효율 전력 유통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오늘 모인 기업인들이 주춧돌이 돼 새로운 협력의 지평을 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 민 흥 베트남 총리는 환영사에서 "양국 기업의 실질적 연계를 강화해 동반 성장을 이뤄가야 한다"며 "한국이 베트남에 대한 질적 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화답했다. 그는 "첨단 기술과 반도체, 인공지능, 청정에너지 등 고부가 가치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리고, 기술 이전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인들도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였다. 이재용 회장은 취재진이 이번 인도·베트남 방문 동행 소감을 묻자 "기업인은 실적으로 말해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구광모 회장은 "(인도·베트남과의 협력이) 양적인 면을 넘어 질적인 면에서도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지원 회장은 "베트남에서 원전을 지으려고 하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실적을 잘 말씀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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