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해병대 독립해 '준4군 체제' 개편…사령관 4성 장군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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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정기시장에 도착한 후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0일 오전 경남 창녕군 창녕읍 창녕정기시장에 도착한 후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하겠다"며 해병대 정책을 발표했다. 국군조직법상 군은 육군과 해군, 공군으로 조직하는데, 해군에 두고 있는 해병대를 독립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해병대는 창군 이래 한결같이 대한민국 안보의 최전선을 지켜왔다"며 "해병대원이 자부심을 느끼고 해병대 명예가 존중받는 'K-국방강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해병대를 준4군 체제로 개편한 뒤 해병대 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육해공군의 참모총장은 4성 장군이지만, 해병대 사령관은 3성 장군이 맡는다.

이 후보는 "해병대 임무를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으로 특화하겠다"며 "해병대 임무 중 해안과 강안 경계 작전 임무는 최첨단 감시체계를 갖추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해병대 독립 회관 건립도 추진한다. 이 후보는 "현재 각 군 중 해병대만 독립 회관이 없다"며 "전우애를 기리고 전통을 계승할 회관을 건립해 해병의 자긍심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채상병 특검법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실추된 해병대의 명예를 바로 세우고 불법 권력에 맞서 수사의 소임을 다한 박정훈 대령이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며 "외압의 진실은 끝까지 밝히고 책임자는 반드시 처벌받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21세기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는 무적의 스마트 강군 선봉에 해병대를 세우겠다"며 "해병대가 국민의 신뢰를 등에 업고, 대한민국 안보를 든든히 책임지도록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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