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진안 찾아 “먹고사는 게 중요…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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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발전 정치가 해야 할 일…진안군 1인당 약 250만 원 기본소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전북 진안군 진무로를 찾아 즉흥 연설을 하던 중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5.5.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차 골목골목 경청투어 마지막 날인 7일 오전 전북 진안군 진무로를 찾아 즉흥 연설을 하던 중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25.5.7/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7일 전북 진안을 찾아 “재량 예산을 늘려서 지역화폐를 대량 발행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농촌 인구가 늘어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진안터미널 앞에서 진행된 ‘골목골목 경청 투어’를 통해 “중요한 것은 먹고사는 문제 아니겠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서울이고 수도권이고 더 힘센 사람들한테 더 많이 가고 더 많이 지원한다”며 “이러니 점점 나라가 한쪽으로 몰려서 양극화가 심해지고 격차가 심해지고 불평등이 심화되고 결국 경제 성장을 멈추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가) 발전되고 특별히 희생을 치르거나 특별한 어려움이 있는 지역엔 보상을 해서 균형을 맞춰 함께 사는 것이 정치가 할 일 아니겠나”며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정부가 예산을 지원할 때 어려운 지역에 더 많이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예를 들면, 참 안타까운 얘기인데 대한민국에 국립대가 많고 전북에도 전북대가 있다”며 “1인당 학생 예산이 전북이 얼마고, 서울대가 얼마인지 비교해보라. 한 3배쯤 차이 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런 걸 비슷하게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더 나아가선 어려운 지역이고 힘드니까 더 많이 지원해야 되는 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어촌 기본소득도 어렵지 않다”며 “아마 진안도 진안군 예산만 해도 1인당 2000만원 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도가 지원하고, 중앙 정부가 지원해서 1인당 월 15만원~20만원 정도 지원해서 지역화폐로 지급해 주면 갈치조림(을 파는) ‘전주식당’ 장사가 잘될 것”이라며 “이게 퍼주기냐. 퍼주기는 뭘 퍼주냐. 국민들이 낸 세금”이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진안군) 인구 2만명에 6500억원이면 (농어촌 기본소득은) 1인당 250만원쯤 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냥 “오로지 머리에는 권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내 정적을 어떻게 죽여볼까, 내 가족들·친구들 범죄를 어떻게 덮어볼까, 그러다 생각한 게 비상계엄 내란 아닌가”라며 “오로지 나라가 국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민주공화국을 진짜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서울·진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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