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러 전승절 맞아 방문한 ‘이곳’

9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을 기념하여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의 전통적인 관계를 강조하며 조로(북러) 관계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자리로, 그의 딸 김주애도 함께했다.

통일부는 이번 대사관 방문을 통해 러북 밀착의 의도를 부각시켰으며, 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모스크바를 방문하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체면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5000t급 구축함 진수 기념식에 딸 김주애와 참석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로 평가 받는 5000t급 구축함 진수 기념식에 딸 김주애와 참석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전승절(9일)을 맞아 딸 김주애와 함께 평양 주재 대사관을 방문했다. 2012년 집권 이후 김 위원장의 주북 러시아 대사관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 5월9일 오전 러시아의 위대한 조국전쟁승리 80돌에 즈음하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주재 러시아 연방 대사관을 방문하시고 전체 조선 인민을 대표하여 러시아연방 국가지도부와 러시아 인민에게 보내는 축원의 인사를 전하시었다”고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축하 연설에서 “조로(북러) 관계의 오랜 전통과 숭고한 이념적 기초, 불패의 동맹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천명”이라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이번 김 위원장의 대사관 방문에 대해 “새 시대에 진정한 전우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화된 조로친선의 위력으로 두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 인민의 평안과 행복,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적극 도모해 나가려는 강렬한 의지의 뚜렷한 과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를 두 나라, 두 인민 사이의 관계 발전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시각으로 간주한다”며 “평양과 모스크바는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러시아의 지속적인 전승절 참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모스크바 방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직접 대사관을 방문해 러시아의 체면을 세워주고 러북 밀착의 모멘텀을 대내외에 부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매년 5월9일을 ‘대조국전쟁’이라고 부르는 2차 세계대전 승전일로 기념한다. 올해 러시아는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대규모 군사 열병식을 진행했다. 열병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북한은 현지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를 보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복 총참모부 부참모장, 리창호 총참모부 부참모장 겸 정찰총국장, 신금철 총참모부 작전국 처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가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영복·리창호·신금철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장성이라고 우크라이나가 지목했던 인물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대사관 방문에 딸 ‘주애’를 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일부에 따르면 주애가 2022년 11월 처음 공개 활동을 한 이후 공식 대외 외교행사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