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보수 논객으로 꼽히는 인사들과 만나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장관으로 모시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규제TV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21일 언론인 출신 보수 논객 조갑제 대표와 정규재 전 주필을 만나 이같은 취지로 말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며 “4·10 총선 경선에서 극좌는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규정한 점과 관련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을 하겠느냐,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며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안 다루겠다. 친일파·과거사 문제 모두 덮으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 대표는 전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비공개였는데 언론에 보도가 됐으니 간단히 말하겠다. 그동안 이재명 비판을 많이했는데, 대면한 것은 처음”이라며 “(직접 보니) 명랑한 분, 쾌활한 분이다. 이름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 이름 한자는) 있을 재(在), 밝을 명(明)이다. 밝은 명이 하나는 태양(日), 하나는 달(月)”이라며 “천성이 쾌활할 수밖에 없어서 그동안의 사법리스크를 견딘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