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장률·4대 수출강국·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핵심 정책으로 ‘제조업 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제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해 나갈 싱크탱크 ‘성장과 통합’이 출범했다. 성장과 통합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 동력을 살릴 실질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성장과 통합은 16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열고 국가 비전으로 △3% 성장률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등의 의미가 담긴 ‘3·4·5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전 원장은 이같은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제조업 AI 대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혁신’을 소개했다.
그는 “대한민국 경제의 가장 큰 강점인 제조업을 되살리기 위해선 AI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공급망 혁신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합리적인 에너지믹스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더 똑똑하고 촘촘한 송배전망도 확충하는 등 전반적인 에너지 공급책과 기술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탄탄하고 정교한 정책과 실행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성장과 통합의 사명”이라며 “여기 모인 우리 정책전문가들은 이 사명에 온힘 바쳐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출범식에 참석한 이언주 최고위원은 “민주주의나 통합 등 사회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토대와 전제가 되는 것이 바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며 “대한민국의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살리는 데 함께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장과 통합에는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정치인 배제 원칙을 고수하며 관료·학계 중심으로 총 34개 분과를 구성해 전문가를 대거 배치했다.
유 대표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에 출마한 2014년에 캠프 정책자문단으로 참여했으며, 2016년 성남시장 재임 시절에는 이 후보와 함께 서민 부채 탕감을 주도한 ‘주빌리은행’ 공동 은행장을 지냈다.
공동대표를 맡은 허민 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이 전 대표를 지지한 정책 자문그룹 ‘세상을 바꾸는 정책 2022’ 공동대표로 활동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