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이혼 했지만 “시험관 시술로 임신 중” 고백

16 hours ago 3

배우 이시영이 이혼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시험관 시술로 임신했음을 직접 고백했다.

8일 이시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저는 임신 중이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각종 오해와 추측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고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시영은 “8년 전, 지금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정윤이를 가졌을 때 저는 결혼 전이었고, 드라마 촬영도 하고 있었다. 그때의 저는 지금보다 어렸고 아주 많이 부족했다. 그리고 품에 안은 정윤이의 한 해 한 해를 지켜볼 때마다 잠시라도 불안하고 부정적인 마음으로 보낸 시간들을 오랜 시간 후회하고 자책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에게 다시 생명이 찾아온다면 같은 후회를 느끼지 않겠다는 다짐을 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둘째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시영은 “결혼 생활 중 시험관 시술로 둘째 아기를 준비했지만, 막상 수정된 배아를 이식받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고 이혼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모든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갈 즈음, 공교롭게도 배아 냉동 보관 5년 만료 시기가 다가오면서 선택의 시간이 왔다”며 “폐기 시점을 앞두고 이식받는 결정을 제가 직접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제가 내린 결정의 무게는 온전히 제가 안고 가려 한다”고도 했다.

이시영은 “쉽지 않았던 결혼생활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던 건 단 하나, 저에게 꽉 찬 행복과 희망과 감동을 주는 천사 같은 아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지금 저는 제게 와 준 새 생명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이어 “저에게 찾아와 준 아이를 향한 고마움을 품고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시영의 이혼 소식은 지난 3월 전해졌다. 그는 2017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해 이듬해 첫 아들을 품에 안았으나, 결혼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