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이젠코트, 연정 구성 4대 원칙 제시…아랍계 협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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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제1 야당 야샤르당 대표 가디 아이젠코트가 28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총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텔아비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출구 조사 결과 아이젠코트 진영이 네타냐후 당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정 구성에 필요한 과반 의석(61석)은 누구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10.28. [텔아비브=AP/뉴시스] 지난달 27일 이스라엘 총선에서 야권의 핵심 지도자로 부상한 가디 아이젠코트 야샤르당 대표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4대 원칙을 제시했다. 다만 야권 내에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제외하면 각 정당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연정 구성까지 험로가 예상된다.아이젠코트 대표는 1일 X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유대·민주·자유주의 국가로 인정할 것 △독립선언문에 명시된 가치를 존중할 것 △전 국민의 군 복무를 의무화할 것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고 해체에 동의할 것이라는 4대 원칙을 제시했다. 이 원칙을 받아들이는 의원이라면 누구든 연정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2일에도 X에 “이스라엘을 올바른 길로 되돌리겠다”며 총리 등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유력한 연정 파트너로 꼽히는 베야하드당을 이끌고 있는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 또한 아이젠코트 대표와 협력할 뜻을 밝혔다. 야샤르당, 베야하드당 등 유대계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의회 전체 120석 중 48석을 확보했다.군 복무 의무화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극우성향 정당들이 초정통파 유대교 신자(하레디)들의 병역 면제 특례를 추진하는 것에 선을 긋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정권 교체의 열쇠는 아랍계 정당들이 쥐고 있다는 평가다. 과반을 위해서는 각각 11석, 8석을 차지한 아랍계 정당 공동명부(Joint List)와 라암당의 협조가 절실하다. 공동명부는 연정 참여를 거부하고 아랍계 독자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이와 달리 라암당은 과거에도 반(反)네타냐후 성향의 연정에 참여한 적이 있다. 문제는 현 야권에 라암당만 합류한다면 의회 과반(61석)에 훨씬 못 미치는 56석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설사 어렵사리 연정이 출범한다 해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아이젠코트 대표가 아랍계 정당과 밀착할 경우 유대계 유권자들의 지지 하락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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