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맞소송 아내, 심리극 중 어린 시절 고백..""초3부터 밥·빨래·청소 강요 당해"[별별TV]

'이혼숙려캠프'에서 맞소송 중인 부부의 아내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부모님과의 관계, 그리고 그로부터 이어진 자신의 단호한 성향을 마주했다.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맞소송 중인 전용배·김별 부부가 김영한 심리극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맞소송 부부의 아내 김별은 먼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아빠는 항상 바쁘셨고, 엄마도 항상 바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집에서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라며 어린 나이에 이미 집안일을 책임져야 했던 기억을 털어놓았다.

이후 심리극 시간에는 김별이 자신의 엄마 역할을 직접 맡아, 과거 자신에게 상처로 남은 장면을 재연했다. 그는 엄마 역할로 돌아가, 본인 역할을 맡은 상대를 딸처럼 대하며 과거 엄마가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 했다.

그는 단호한 목소리로 "엄마는 아빠랑 이혼할 거니까 너가 아빠 밥 해줘야 해. 너가 배워"라고 말하며, 어린 딸에게 집안일과 책임을 떠넘기던 엄마의 모습을 재현했다.

이어 "나는 너 안 데리고 갈 거니까, 네가 아빠 밥 해줘야지"라고 덧붙였다. 심리 상담가는 이 장면을 지켜보며 "엄마와 본인이 거의 판박이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에 김별은 "맞다. 단호한 걸 보고 커서 단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싫다, 좋다의 감각도 없었다.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 전용배는 "아내가 외동이었는데 힘들었을 것 같았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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