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수민이 LIV 골프 프로모션에서 공동 8위에 올라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수민. (사진=이데일리DB) |
이수민은 1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파이널 라운드에서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파이널 라운드는 하루 동안 3,4라운드를 연속으로 치르는 36홀 경기로 진행했다. 이수민은 3라운드 경기에선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어 치러진 4라운드에선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쏟아내 1오버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20명이 출전한 파이널 라운드는 1위를 기록한 1명이 LIV 골프 직행 티켓을 가져가고 우승자를 포함해 공동 10위까지는 2025년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받는다.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LIV 골프를 창설한 사우디라아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한다. 연간 10개 대회로 진행하며 대회당 2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시즌 최종 결과에 따라 포인트 1위는 다음 시즌 LIV 골프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 선수는 이수민을 포함해 함정우, 왕정훈, 이대한 등 4명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해 LIV 골프 출전권 획득의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이수민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는 톱10에 들지 못했다.
함정우는 최종합계 2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만족했고, 왕정훈은 공동 14위(1언더파 141타), 이대한은 공동 17위(이븐파 142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만 출신의 리치에포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쳐 1위로 LIV 골프 직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프로가 된 리치에포는 주로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했다. 올해 19개 대회에 출전해 인터내셔널 시리즈 태국 대회 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10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에서는 아시안투어 오더 오브 메리트 4위, 인터내셔널 시리즈 7위로 LIV 골프 출전권을 잡지 못했으나 예선전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기회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