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여자배구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30일 IBK기업은행에 복귀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전 여자배구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소영(32)이 다시 코트에 복귀한다.
IBK기업은행은 30일 “이소영의 재활 경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 결과 그가 2026~2027시즌을 건강하게 치를 수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1년에 연봉 1억 원, 옵션은 5000만 원이다.
이소영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정관장을 떠나 IBK기업은행과 자유계약선수(FA)로 3년 총액 2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 내내 어깨부상에 시달린 그는 지난해 12월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뒤, 구단과 계약을 해지했다. 임의탈퇴 신분이 아닌 방출선수 신분이라 다른 구단과 계약이 가능했지만, IBK기업은행서 재기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소영이 복귀 의사를 내비치자 마나베 마사요시 신임 감독(63)은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최근 이소영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현재 IBK기업은행은 오사나이 미와코(29·일본)와 육서영(25) 외엔 확실한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적은데, 마나베 감독은 공격력과 리시브 능력을 고루 겸비한 이소영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봤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소영이 지난해 10억 원이 넘는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떠날 정도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어깨 수술 이후 원래 상태의 90%까지 회복한 상황서 2개 구단이 우리보다 더 많은 연봉을 제시했지만, 그는 IBK기업은행 복귀만을 바라봤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있는 태도 역시 이소영 재영입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다”고 덧붙였다.
이소영은 “IBK기업은행서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 건강한 몸 상태로 돌아와 팀과 팬 모두에게 기쁨을 드리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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