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승부' 13일 연속 1위…'미키 17' 마침내 3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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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로비' 일일 1만명대로…예매율 6위로 추락

  • 등록 2025-04-08 오전 8:25:09

    수정 2025-04-08 오전 8:25:09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하정우 주연 및 연출작 ‘로비’가 일일 관객수 1만 명대로 급감했다. 북미 개봉 약 한 달 만에 현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공개 소식을 알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가 마침내 국내 관객 300만명을 넘어섰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7일 ‘승부’는 관객 4만1625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139만3271명을 기록,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다만 3주차 평일에 접어들자 관객수가 급감한 모습이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바둑 전설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였던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담았다.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었지만, 주연배우 리스크로 약 4년간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승부’의 또 다른 주연이었기 때문. 마약 파문으로 유아인이 물의를 빚었을 당시, ‘승부’는 당초 예정했던 넷플릭스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의 손을 떠나 결국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유아인은 조훈현의 제자인 이창호를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펼쳤다.

그럼에도 ‘승부’는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리스크를 극복했다. 1위로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극장 3사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평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을 현재까지 유지 중이며, 포털 평점도 9점(10점)으로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승부’는 전체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다만 3주차 평일에 접어들며 예매량 역시 2만 5000명대로 감소했다.

‘로비’가 2위를 유지했다. 다만 일일 관객수가 1만273명으로 급격히 줄어들어 2주차에도 누적 관객수 17만 5584명을 겨우 달성했다. 특히 ‘로비’는 개봉 2주차에 접어들며 예매율 순위가 전날 4위로 급감하더니 이날 오전 기준 두 계단 더 하락해 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박스오피스 3위는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편 더 라스트 어택’(감독 하야시 유이치로)으로 관객 764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64만9759명이 됐다. 특히 ‘진격의 거인’은 메가박스 단독 상영작인데다 개봉 후 장기간 지난 현재 예매율 전체 2위로 다시 치솟아 굳건한 팬덤의 힘을 입증하고 있다.

4위는 ‘미키 17’(감독 봉준호)이다. 전날 2220명을 모아 마침내 누적 관객수 300만592명이 됐다. ‘콘클라베’(감독 에드워드 버거)가 5위로 관객 1819명, 누적 관객수 25만539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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