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좋은 뎁스로 야구해본 건 처음” KT 2번째 정규시즌 우승, 이강철 감독은 모든 게 감사했다 [SD 수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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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감독이 5일 수원 롯데전서 9-0의 승리를 거두고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선수들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수원=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이렇게 좋은 뎁스로 야구를 해본 게 처음이다.”KT 위즈의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끈 이강철 감독(60)은 인터뷰 내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5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서 9-0으로 승리했다. 같은 시각 대구서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5-7 패해 KT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2021년 이후 5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이다.이 감독과 KT에게 모두 뜻깊은 장면이었다. KT는 2021년 삼성과 1위 결정전 끝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는 원정 대구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시리즈(KS)도 고척스카이돔서 개최됐다. 하지만 이날은 1만840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창단 이후 2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자축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선수들이 뿌린 샴페인을 맞아 온몸이 흠뻑 젖은 이 감독은 “홈에서 우승하니까 더 좋다”며 “5년 전의 우승도 대단했다. 처음이라 느낌이 달랐다. 하지만 이번에는 빠르게 1위를 결정한 게 더 기쁘다. 올 시즌을 100만명의 관중과 함께한 것도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이 감독이 꼽은 숨은 공신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서 데려온 포수 한승택(32)이다. 라커룸으로 향하던 한승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움을 전한 그는 “(한)승택이가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원준은 너무 잘했고, 김현수도 어느 정도 성적은 낼 수 있다고 봤다”고 FA 영입 선수들을 차례로 언급한 그는 “한승택은 생각보다 더 잘했다. 안방을 지키면 상대 팀 주자들이 못 뛴다”며 “그 덕에 실점을 줄인 게 컸다. 투수들이 편안하게 야구할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동안 투수를 전면에 내세웠던 KT의 팀 색깔은 조금 달라졌다. 투수들은 건재하고, 타선은 더 강해졌다. 팀 타율 1위(0.283), 득점 (790점), OPS(장타율+출루율·0.776) 3위의 타선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이 감독은 “지금까지 이렇게 좋은 뎁스를 갖고 야구를 한 게 처음”이라며 “지난 시즌 주전을 올해 백업으로 활용했다. 특히 콘택트 능력이 좋아 보는 재미도 있더라. 어려운 상황서 필승조를 정립한 것도 컸다”고 정규시즌을 돌아봤다.KT는 이제 2번째 통합 우승(정규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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