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EPL 기적의 우승' 레스터, 10년 만에 3부 추락→결국 매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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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AFPBBNews=뉴스1
레스터시티. /AFPBBNews=뉴스1

불과 10년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동화 같은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시티가 3부리그까지 추락한 데 이어 결국 매각될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14일(한국시간) "레스터 구단주가 구단을 2억 파운드(약 3830억 원) 이상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스터는 태국의 여행·면세 유통기업 킹파워 창업자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가 구단과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2010년 인수했다.

이후 레스터는 조금씩 성공 시대를 열었다. 1884년 창단된 레스터는 2014년 EPL로 승격했고, 불과 2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잉글랜드 최상위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레스터가 EPL 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당시 레스터의 우승 배당률은 무려 5000대1이었다. 하지만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의 지휘 아래 제이미 바디, 은골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 등 깜짝 스타들이 특급 활약을 펼치며 기적을 만들어냈다.

레스터의 성공은 계속됐다. 2021년에는 EPL 강호 첼시를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레스터시티 선수단. /AFPBBNews=뉴스1
레스터시티 선수단. /AFPBBNews=뉴스1

그 사이 구단에는 안타까운 비극도 있었다. 구단주였던 스리바다나프라바가 2018년 레스터 홈구장 인근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후에도 레스터는 FA컵 우승 등 성과를 냈지만, 최근 수년간 재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두 시즌 연속 강등을 당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잉글리시풋볼리그(EFL)의 지출 규정을 위반해 승점 6점 삭감 징계를 받았고, 챔피언십(2부)에서 23위에 머물며 리그원(3부)으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2016년 EPL에서 대이변의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최하위에서 두 번째인 23위에 그치면서 리그원으로 강등됐다"고 전했다.

한편 레스터는 15일 노츠 카운티와 리그원 1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현재 선수단에는 토트넘에서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올리버 스킵이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사우샘프턴에서 오랫동안 골문을 지킨 베테랑 골키퍼 알렉스 매카시도 이름값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올리버 스킵. /AFPBBNews=뉴스1
올리버 스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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