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제치 대사는 26일 서울 용산구 주한 이란이슬람공화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과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전시 상황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기업을 제재하는 것은 이란의 방어권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 이스라엘과 상관없는 한국 선박의 경우 항행에 문제가 없다고도 전했다. 쿠제치 대사는 “한국은 이란의 비적대국으로, 이란 정부·군과 사전 합의를 통해 (미국, 이스라엘과 상관없는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최근 조현 외교장관과 통화에서 한국 선박 명단과 각 선박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도, 중국, 태국 등과 관련된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간 것에 대해선 이란군이 안전 통과를 위한 항로 정보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또 온라인에 유포 중인 통행 허용국 명단과 통행료 징수 의혹은 유언비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기뢰를 설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미국과 휴전 협상 상황에 대해선 “이란과 미국 사이에 아무런 대화가 없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이란은 미국 측 발언을 믿을 수 없고, 미국 측에서 시간을 벌어 다시 공습을 준비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란 남부 미나브의 한 초등학교 공습으로 사망한 어린이들과 유족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피로 물든 천사들’를 상영했다. 공습 피해를 다룬 사진전도 열렸다. 쿠제치 대사는 “한국과 국제사회가 이란 국민의 피해와 고통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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