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유조선 기뢰 충돌뒤 화염” vs 美 “거짓말…드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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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 해협에 화물선과 상선들이 정박해 있는 가운데 소형 선박 한 척이 지나가고 있다. 2026.08.05 반다르아바스=AP 뉴시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이란과 미군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파나마 선적 유조선 ‘엘 가이아(EL GAIA)’ 호의 피격 원인을 둘러싸고 이란과 미국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1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남쪽 제한 구역을 통과하던 유조선 ‘엘 가이아’ 호가 기뢰에 부딪혀 폭발했다”고 밝혔다.IRGC는 “화재 진압 시도가 실패하면서 유조선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며 “이전에도 불법 통항의 위험성에 대해 수차례 경고했듯, 호르무즈 해협은 현재 완전 봉쇄 상태이며 이란의 정보 통제 하에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의 발표를 즉각 정면으로 반박했다.CENTCOM은 공식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파나마 선적 유조선 엘 가이아 호는 지난달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이미 운항 불능 상태가 된 선박이었다”고 했다.이어 “이번 주말 이란이 오만 연안 해역에 정박해 있던 해당 선박을 드론으로 다시 공격한 것”이라며 “기뢰로 인한 폭발이라는 이란의 주장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운항을 방해하려는 또 다른 거짓말이자 협박 시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현재 엘 가이아 호는 역내 협력국의 지원을 받아 예인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정부 역시 13일 오만 해안에서 발생한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인도 정부는 엘 가이아 호에 탑승하고 있던 인도인 선원 14명 중 13명을 무사히 구조했으나 1명이 실종되어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상선 공격의 구체적 경위를 두고 이란의 기뢰 설치 주장과 미군의 드론 공격 발표가 대립하면서, 봉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해상 안전을 둘러싼 우려와 군사적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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