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격 대신 경제전쟁 선회한 트럼프…‘돈줄’ 中 협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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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뉴욕주 가든시티의 데이비드 맥 훈련 및 정보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을 상대로 대대적인 ‘경제전쟁’을 예고한 것은 당분간 대규모 군사작전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신호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내 전쟁 반대 여론과 11월 중간선거 부담이 커지면서 경제 압박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것이다.2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을 겨냥한 ‘경제적 D-데이’를 선언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24일 구체적인 대이란 경제압박 계획을 공개하겠다며 동맹국의 동참과 중국의 협조를 요구했다. AP통신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 등을 겨냥한 2차 제재까지 포함해 경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이 이같은 전략을 펼치는 데에는 장기전 부담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개월간 공격을 이어갔지만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지 못했고, 호르무즈 해협도 완전히 정상화하지 못했다. 그 사이 국제유가가 뛰고 미군 사상자가 늘면서 미국 내 전쟁 여론도 악화했다.관건은 중국이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최대 구매국으로, 미국이 이란의 핵심 자금줄을 차단하려면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이 불가피하다. 실제 중국은 이란산 원유 수출의 약 90%를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중국과 또 다른 경제전쟁을 감수하면서까지 제재를 밀어붙일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인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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