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조이려는 트럼프, ‘환거래은행’ 맹점에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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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제재에도 수십억 달러가 미국 은행 통해 유출” 미국 은행과 환은 관계 맺은 해외 파트너 통해 계좌 접근 미국 달러. 2026.4.3 뉴스1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글로벌 금융망에서 고립시키기 위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지만 해외 파트너를 통해 미국 은행 계좌에 접근하는 ‘환거래은행(correspondent banking) 시스템’ 때문에 제재 집행에 난제를 맞고 있다.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 연계 금융 활동을 전면 금지하는 미국의 제재에도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이 미국 은행의 청산 계좌(clearing accounts)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 은행들과 환거래은행(환은) 관계를 맺고 있는 해외 파트너사들을 통해 이 계좌들에 접근하는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연결하는 이 제도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미 재무부는 최근 미국 내 환은 계좌를 통해 이란과 달러 거래를 처리하는 외국 은행들에 경고장을 날리는 한편, 미국 은행들에도 이란 연계 거래에 대한 감시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특히 재무부는 지난달 28일 이란의 미국 금융망 접근을 돕고 있는 국영 이집트 은행의 아랍에미리트(UAE) 지점을 지목하고 차단 조치에 착수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 방크 미스르 UAE 지점은 미국 내 환은 계좌를 이용해 이란의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와 연계된 기업들의 자금 최대 18억 달러를 송금 처리했다. 이집트 외무부와 은행 측은 미 당국과 소통하며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번 조치는 중동 내 적대 행위를 종식하고 이란을 재정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경제적 고립 작전’의 일환이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 리더들에게 이란과의 관계를 단절하지 않을 경우 미 달러화 중심의 금융 시스템에서 완전히 퇴출당하는 2차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그러나 일부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대출 기관들이 환은 관계를 더욱 밀착 감시하도록 압박을 가하지 않으면 미국의 노력이 제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재무부는 지난해 미국 은행을 거쳐 간 이란 자금이 약 9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으며, 전문가들은 미국 은행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면 이 금액을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워싱턴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일레인 데젠스키 전 국토안보부 고위 관리는 “그림자 금융 네트워크를 탐지하기란 극도로 어렵지만 이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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