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가운데 이란 축구 대표팀이 2026 북중미(미국, 캐나다, 멕시코) 월드컵 출전을 포기할 경우 손해가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AP통신은 3일 “이란이 월드컵 불참을 결정하면 최소 1050만 달러(약 154억 원)를 포기해야 한다. FIFA는 월드컵 본선에 오른 48개국에 ‘준비 비용’ 명목으로 150만 달러를 주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에도 900만 달러씩을 지급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월드컵 기권에 따라 최소 25만 스위스프랑(4억 7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다음 월드컵 예선 참가 자격도 박탈될 수 있다.
이란은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A조 1위(7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미국에서 치른다. 이란은 베이스캠프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마련할 예정이었다.
이번 월드컵은 불안한 중동정세와 ‘카르텔과의 전쟁’으로 불타오르고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 등으로 인해 대회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본선 A조의 한국은 조별리그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과달라하라에서 치른다.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외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월드컵 본선 준비에 집중하겠단 각오다. 최근 유럽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한 홍 감독은 1일 귀국했다. 홍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 여러 외부 상황으로 월드컵이 개막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대표팀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지금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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