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 원전 건설 현장을 공습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2척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양국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중동 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하며 국제유가는 한 달여 만에 다시 90달러를 돌파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란의 영해를 통과하지 않는 경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유조선 2척이 운항 불능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날 이란에 대한 9일 차 공습을 단행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밤 10시쯤(미 동부시간 기준) 이란을 상대로 야간 공습을 완료했다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발표했다. 이란 정부는 이런 가운데 미군이 이란 남부의 다르호빈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공격했다고 비난하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설 중인 다르호빈 원전을 미국이 공격한 것은 이란의 평화적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공격"이라 말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의 9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한때 3% 이상 급등해 배럴당 91.4달러에 거래됐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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