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아일릿 신곡들
B급감성 앞세워 차트 정상
지난달 나란히 컴백한 보이그룹 코르티스와 걸그룹 아일릿이 중독성 강한 사운드와 자유분방한 콘셉트를 앞세워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코르티스는 미니 2집 타이틀곡 '레드레드'로 데뷔 8개월 만에 멜론 TOP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달 20일 컴백한 뒤 6일이 지나서야 98위로 차트에 진입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정상에 섰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뜨겁다. 미국 빌보드 200 차트 3위, 아티스트 100 차트 5위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일릿 역시 비슷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컴백한 아일릿의 타이틀곡 '잇츠 미(It's Me)'는 발매 사흘 뒤 멜론 TOP100 차트 99위로 진입했다. 출발은 다소 조용했지만 이후 순위가 빠르게 상승했고, 이달 19일에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두 곡의 공통점은 단순히 "노래가 좋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인기의 중심에는 특유의 자유분방함과 코믹한 콘셉트가 있다. 코르티스의 '레드레드'는 선글라스를 낀 멤버들이 노포집에 등장하는 이색 뮤직비디오와 "팔랑귀 팔랑귀 눈치나 살피기 궁뎅이 가리기 주변을 살피기"처럼 의미를 단번에 파악하기 어려운 가사를 전면에 내세운다. 엉뚱하게 느껴지는 요소들은 오히려 SNS에서 '팔랑귀 댄스 챌린지'로 소비되며 곡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아일릿의 '잇츠 미'도 예상하지 못했던 콘셉트로 주목받았다. 왼발을 펼쳐 펄럭이는 듯한 독특한 안무, '잇츠미'라는 이름의 쌀포대를 든 뮤직비디오 장면 등은 기존 걸그룹 문법과는 다른 코믹한 인상을 남겼다. 여기에 이정현의 '와'나 트로트곡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를 떠올리게 하는 멜로디가 더해지며 SNS상에서 인기가 빠르게 확산됐다. 낯익은 듯하면서도 기묘한 사운드가 짧은 영상 플랫폼과 맞물리며 중독성을 키운 셈이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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