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함께 싱가포르로 수학여행을 갔던 홍콩의 한 중등학교 교장이 경비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여성비하 발언을 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자 사임하고 “모범을 보이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척힝씨는 이날 산위상업협회중학교 교장직을 내려놨다.
이에 따라 학교는 이사회를 열고 그의 사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리씨는 영상에서 “교장으로서 모범을 보여야 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자제력을 유지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제 실수를 인정하며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자들에게도 “언제나 침착함을 유지하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6일 SNS에는 리씨가 관광버스 주차 문제로 갈등을 빚은 경비원들에게 “닥쳐” “저리가” 등의 말을 하며 욕설을 내뱉는 영상이 올라왔다. 경비원들은 남아시아계 여성으로 알려졌다.
욕설을 퍼붓던 그는 중국계 행인에게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 정중하게 대했다. 행인이 “여기에 주차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중국어로 말하자, 침착하고 예의 바르게 대답한 것이다. 이에 인종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또 다른 영상에서 일부러 지폐를 떨어뜨리고 한 여학생이 돈을 주워 건네자 “이것 봐. 여자들은 이렇게 욕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학생들 앞에서 여성 비하발언까지 했다” “어떻게 교장이 저런 말을 할 수가 있나” “교육자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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