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英박물관서 마지막 해외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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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싱턴-시카고 이어 런던으로 ‘대구 비산동 청동기’ 해외 첫 공개 내달 1일부터 4개월간 특별전 한국미술 대규모 전시는 42년 만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국외순회전인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이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국보들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의 기증품 국외순회전이 미국 워싱턴과 시카고를 거쳐 다음 달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에서 개최된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21일 “영국박물관에서 다음 달 1일(현지 시간)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한국(Korea): 2000년 창의의 여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국박물관에서 한국 미술을 대규모로 조명하는 특별전은 1984년 ‘한국미술 5000년전’ 이후 42년 만이다. 대구 비산동 청동기 투겁창과 꺾창.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영국박물관 ‘한국’ 전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총 79건과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5건, 영국박물관 소장 6건 등 모두 100건을 선보인다. 해외선 처음으로 공개되는 ‘대구 비산동 청동기’(국보)를 비롯해 국보 10건(27점)과 보물 13건(23점)이 포함됐다. 고대 제례용 청동 기물부터 13세기 고려청자, 19세기 조선 일월오봉도 병풍 등이 총망라됐다. 특히 조선백자는 “유교적 가치관이 반영된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고려 불화는 “종교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아낸 명작”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현대 미술로는 백남준(1932∼2006)의 비디오아트, 영국에서 활동 중인 설치미술가 서도호(64)의 ‘자화상(Self-portrait)’ 등도 전시된다. 니컬러스 컬리넌 영국박물관장은 6월 이번 전시에 대해 “2000년 넘는 시간 동안 한국 예술은 끊임없는 교류와 적응, 재창조를 통해 발전해 왔다”며 “한국의 풍부한 예술적 유산을 넓은 역사적 관점에서 조명해, 오늘날 K컬처의 성취가 오랜 역사적 연속성과 연결돼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은 지난해 11월 미 워싱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와 올 3월 시카고박물관에서 개최된 ‘한국의 국보: 한국 미술 2000년’에 이은 마지막 국외순회전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런던대에서 한국 문화와 미술을 주제로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이호재 기자 hoho@donga.com© 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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