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역대급 난방템"…AI 전기장판에 난리 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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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의 숙면매트 온수. 경동나비엔 제공

경동나비엔의 숙면매트 온수. 경동나비엔 제공

겨울 준비의 계절이 돌아왔다. 난방비를 아껴가며 ‘꿀잠’을 보장해줄 침구 위 난방기기를 찾는 이도 늘고 있다. 한 때 부모님 효도 선물로 유행했던 전기 장판이 진화하고 있다. 유해 전류, 화재 걱정에 인기가 식었던 전기 장판은 이제 첨단 기술이 접목된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보일러 시장의 양강(兩强)인 경동나비엔과 귀뚜라미가 겨울 침구 난방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 시대의 첨단 전기 장판은 물을 데워 순환시키는 '온수매트'와 발열체에 전기를 흘려 직접 가열하는 '카본(탄소)매트'로 나뉘어진다.

온수매트는 보일러 유닛에서 데운 물을 미세 관로에 순환시켜 매트 전면을 따뜻하게 만든다. 구조 특성상 온도 균일성이 높고 포근한 체감이 장점이다. 반면 카본매트는 필름·섬유 형태의 면상발열체에 전류를 흘려 즉시 발열한다. 유체가 없어 누수 위험이 없고 예열이 빠르다. 구조가 단순해 소음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경동나비엔의 대표 제품은 온수매트다. 경동나비엔은 최근 온수매트를 비롯한 3종의 숙면매트를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수면모드를 전면에 세웠다.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의 호흡음을 감지해 수면 단계를 분석, 단계에 맞춰 온도를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체온 변화에 민감한 REM 단계에서는 온도를 낮춰 뒤척임을 줄이는 식이다. 0.5도 단위의 미세 제어가 가능하다.

'듀얼온도센싱' 기술로 슬립허브(본체)에서 나가는 물의 온도와 매트를 돌고 돌아오는 물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해 내 몸에 딱 맞는 온도를 밤새 일정하게 유지한다.

2024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귀뚜라미 제공

2024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귀뚜라미 제공

귀뚜라미는 개인별로 맞춤 난방을 제공하는 '3세대 카본매트'로 맞불을 놨다. 3세대 카본매트는 25도부터 45도까지 1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정밀 온도 제어 기능을 탑재해 개인별 체온과 수면 습관에 맞춘 맞춤 난방을 제공한다.

수면 중 체온 변화를 고려해 3단계로 조절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서 시작해 잠든 뒤 서서히 낮춰 깊은 수면을 유도하고 기상 시간에는 다시 온도를 높여 상쾌한 아침을 맞도록 돕는다.

160W 저전력으로 설계돼 하루 8시간씩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월 7000원대 전기요금으로 부담이 적은 것도 특징이다.

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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