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감독 역대 최대 규모 계약자인 크레이그 카운셀 시카고 컵스 감독이 빅리그의 투타 겸업 선수 규정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만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운셀 감독은 21일(한국시간)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타를 겸업하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거느린 다저스만 로스터에서 투수를 14명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기이하다”고 비판했다.
현재 빅리그에서는 정규리그 개막 후 현지시간 8월 31일까지 각 팀은 26명의 로스터 중 최대 13명의 투수를 운용할 수 있다. 9월 1일부터 시즌 종료까지는 로스터가 28명으로 늘어 투수 최대인원도 14명으로 증가한다.
다만 오타니를 위해 2020년 도입된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에 따라 오타니는 이 범주에 속해 투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다저스는 26명의 로스터 중 투수를 다른 팀보다 1명 많은 14명 쓸 수 있는 셈이다.
투수 가용 최대 인원을 13명으로 제한한 규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카운셀 감독은 “공격을 돕기 위한 규정”이라며 “특별히 배려받는 선수를 대동할 수 있는 한 팀이 있으며, 오로지 한 팀을 위한 특이한 규정”이라고 재차 오타니와 다저스를 겨냥했다. 다저스만 투수를 1명 더 쓸 수 있어 다른 팀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빅리그 현역 감독 중 전략가로 손꼽히는 카운셀 감독은 창의적인 불펜 운용과 로스터의 기량을 극대화하는 용인술, 데이터 활용 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는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2015년부터 9시즌 동안 707승을 거두고 세 차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비롯해 팀을 5번이나 가을 야구로 이끈 카운셀 감독은 2024년 같은 지구의 명문 구단 컵스로 옮기면서 5년간 4000만달러(약 588억원)에 계약해 빅리그 역대 감독 최대 규모 계약, 최고 평균 연봉(800만달러)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평균 연봉 최고 기록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다저스와 2025년 810만달러에 4년 연장 계약하면서 1년 만에 깨졌다.
빅리그에서는 ‘투타 겸업 선수 지정’ 규정에 따라 직전 두 시즌을 포함해 빅리그에서 투수로 최소 20이닝 이상을 던지고 야수 또는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석 이상 뛴 경기 수가 20경기를 넘는다면, 이 선수를 야수, 투수가 아닌 투타 겸업 선수로 지정할 수 있다. 현재 이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는 현재 오타니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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