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美 CEO들 접견하며
“中서 더 큰 기회 갖게 될 것”
보잉, 항공기 500대 협상 진행
미·중 정상회담 첫날인 14일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분위기는 밝았다. 이들은 이날 이구동성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훌륭했다’면서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 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시 주석은 방중 대표단 자격으로 회담에 참석한 미국 기업인들도 접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팀 쿡 애플 CEO 등 미국 산업·기술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 17명이 배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기업인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나는 이번 방문에 미국 상공계의 뛰어난 대표들을 데려왔다”면서 “그들은 모두 중국을 존중하고 중시하며 나는 그들에게 중국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미국 기업들은 중국의 개혁·개방에 깊이 참여해 양측 모두 그로부터 이익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 개방의 문은 앞으로 더 크게 열릴 것이며,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더 큰 전망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인들은 중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중국에서의 사업을 심화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머스크 CEO는 인민대회당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훌륭하다(Wonderful)”면서 중국에서 “많은 좋은 일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황 CEO는 “회담은 잘 진행됐다”며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고, 쿡 CEO는 ‘엄지 척’으로 답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에 따르면 미국의 분석가들은 미국이 대규모 항공기 발주 계약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는 방중 대표단 일원으로, 최대 500대의 항공기 구매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 주석에게 이 뛰어난 사람들이 마법을 부릴 수 있도록 중국을 ‘개방’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국빈 방문 당시 중국과 미국 기업들은 에너지, 화학,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2530억달러가 넘는 규모의 계약을 수십 건 체결했지만 실제로 실행된 사례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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