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음악인] 엘라 피츠제럴드 환생…Z세대 재즈 스타,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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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음악인] 엘라 피츠제럴드 환생…Z세대 재즈 스타, 조이

세계적 팝스타 미카(MIKA)가 즐겨 듣는 노래의 주인공, Z세대의 첫 번째 재즈 스타, 엘라 피츠제럴드의 환생. 모두 1999년생 재즈 가수 사마라 조이(사진)를 향한 수식어다. 조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앨범 부문을 포함해 세 차례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현재 올해의 그래미 2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있다.

‘재즈계 신데렐라’인 그는 가스펠 보이스를 기반으로 재즈의 기본을 소화하며 파워풀한 성량을 뽐낸다. 나이에 비해 원숙한 스윙감도 장점. 가장 최근에 발표한 세 번째 정규앨범 ‘포트레이트’에서는 틱톡 스타에서 벗어나 재즈 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그를 만날 수 있다. 앨범에는 재즈 스탠더드 곡을 비롯해 안토니우 카를루스 조빙의 원곡 ‘셰가 사우다지’를 라틴풍으로 편곡한 ‘노 모어 블루스’, 찰스 밍거스의 ‘리인카네이션 오브 러브버드’ 등 재즈 가수가 쉽게 선택하지 않는 곡도 포함됐다.

조이의 음색은 재즈 전설 피츠제럴드, 세라 본, 빌리 홀리데이를 연상하게 할 정도로 원숙하고 따뜻하다. 그가 오는 2월 16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연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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